다이어트 후 생리 불순과 무월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필자 역시 바디프로필 촬영 후 3달 동안 생리를 하지 못했다. 이 글에서는 다이어트 생리 불순 원인과 위험성, 해결책을 알아본다.
지방세포의 다양한 역할 중 하나는 렙틴을 분비시켜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을 촉진하는 것이다. 지방 세포가 여성호르몬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세포량 변화가 생겼을 때 생리 주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체지방을 많이 감량하면 생리 불순이 올 수 있다.
체중 감소, 스트레스, 과도한 운동으로 인해 시상하부에서 코르티코트로핀 방출호르몬(corticotropin releasing hormone, 이하 CRH)호르몬의 생성을 증가시키면,
결과적으로 뇌하수체에서 생식샘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gonadotropin-releasing hormone, GnRH)의 생성이 억제되어 월경이 멈출 수 있다.
다이어트로 인한 생리 불순이 계속될 경우 조기 폐경 및 불임의 위험이 있다. 아이를 가질 계획이 없더라도, 이런 조기 폐경은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
다이어트 생리 불순이 조기 폐경으로 이어질 경우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파골세포라고 불리는 뼈를 파괴하는 세포가 활성화된다. 때문에 골밀도가 낮아지고,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다.
다이어트로 인한 생리 불순이 지속되면 혈관 운동에 문제가 생기면서 두통이 오거나 피로감이 쌓일 수 있다.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빨개질 수도 있다.
조기 폐경 시에도 갱년기와 비슷하게 우울감과 급작스러운 감정 변화, 불안감이 생겨날 수 있다. 심각한 경우 건망증을 앓는 경우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이어트를 중단하고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다. 무월경으로 인해 골다공증이 오면 나중에도 운동을 제대로 할 수 없다. 그러면 평생 건강한 다이어트가 어려워진다. 또, 여러 대사 문제가 동반되어 올바른 방식으로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살이 빠지지 않는 몸이 될 수 있다. 건강해야 살도 빠진다. 다이어트를 중단해야 한다.
다이어트로 인한 생리 불순과 무월경이 계속되는 경우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꼭 산부인과에 방문하자. 병원에 내원하여 문진, 이학적 검사, 특수 검사 등 다양한 과정을 거쳐 정확한 원인을 진단해야 한다. 필요한 경우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틴의 투여 등이 이루어질 수 있다.
이노시톨, 피임약, 달맞이꽃 종자유 등을 먹고 생리를 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다이어트 생리 불순에 적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이노시톨의 경우 난소의 남성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여 배란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는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다이어트로 인한 시상하부성 무월경에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달맞이꽃종자유 역시 불포화지방산인 감마리놀렌산이 포함되어 여성에게 좋다는 말이 있지만, 직접적인 치료 목적으로 쓰이기는 어렵다.
피임약 역시 일반적인 건강한 사람의 경우에는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으나, 다이어트로 인한 무월경을 경험 중인 사람이라면 먼저 전문가와의 상담을 거쳐 투약하기를 바란다.
사람마다 체형,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필자의 경우 체지방률 15% 이하로 내려갔을 때 생리를 하지 않았다.
6개월 이상 또는 기존 월경 주기의 3배 이상 기간 동안 생리를 하지 않는다면 무월경으로 볼 수 있다.
다이어트를 멈춰라. 그게 최우선이다.
1. 다이어트 생리 불순의 원인은 체지방 감소, 스트레스, 과도한 운동 등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에 있다.
2. 생리 불순이 이어지는 경우 조기 폐경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 경우 골다공증, 혈관 질환, 심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3. 따라서 다이어트로 인한 생리 불순이 이어진다면, 다이어트를 중단하고 병원에 방문하여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이어트에서 벗어나 어떻게 식사를 해야 하는지는 아래의 글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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