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 가격 얼마일까
필라테스 가격 수준은 필라테스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제일 궁금해하는 부분이다. 필라테스는 개인레슨인지 그룹레슨인지, 몇 회를 등록하는지, 지역이 어딘지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이 글에서는 필자가 1년 이상 필라테스 개인레슨 및 그룹레슨을 수강한 경험을 바탕으로 필라테스 개인레슨과 그룹레슨을 비교하고, 가격과 적절한 수업 횟수에 대해 알아본다.
필라테스를 시작할 때는 개인레슨을 먼저 받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그룹 레슨을 수강하면 평균 수준에 맞추어 수업하기 때문에 따라가기 어려울 수도 있다.
개인레슨을 실시하면 몸을 전체적으로 진단하고 불균형을 이루는 곳을 진단한 후, 이를 교정하기 위한 집중적인 운동을 실시할 수 있다. 온전히 내 몸 상태와 수행 능력에 맞추어 운동할 수 있도록 1대1 맞춤형 수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운동 효과가 좋다.
필라테스 개인 레슨은 모든 면에서 좋다. 단 하나의 단점은 가격이다.
그룹레슨은 2대1부터 3대1, 4대1, 6대1, 8대1, 12대1 수업 등이 있다. 같은 그룹레슨이라고 해도 함께하는 회원 수에 따라서 큰 차이가 있다. 2대1 레슨은 필라테스 듀엣 레슨이라고 불리는데, 선생님이 번갈아 케어해줄 수 있기 때문에 개인레슨에 가까운 효과를 낼 수도 있다. 물론 두 사람의 실력 차이가 크다면 효과는 떨어질 수 있다.
통상적인 그룹 레슨은 3대1을 넘어가게 되면 개인 케어가 쉽지 않다. 시퀀스는 기본적으로 스스로 따라가야 하며, 선생님이 지도하는 시간은 길지 않다. 필라테스 초보의 경우 그룹 레슨에 참여하면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거나 자극점을 잘 찾지 못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운동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
2021년 12월부터 체육시설 가격표시제가 시작되었지만, 최근에도 여전히 방문하는 경우에만 가격표를 공개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전화로도 안내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2022년 6월에는 계도기간이 끝나서 홈페이지와 시설 외부에 가격을 공개해야 함에도,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불합리하지만, 방문해서 알아보는 것이 가장 낫다.
다만, 첫 필라테스 학원을 바로 등록하기 보다는 여러 곳을 방문하여 가격도 문의하고, 체험수업을 받아보자. 절대적인 가격도 중요하지만, 강사가 어떤 퀄리티의 수업을 제공하는지에 따라 같은 가격이라도 수업료가 아까울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역마다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은 30회 등록 기준 4만원-10만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다.
보통은 6만원 이상이고, 서울이라면 8만원 내외인 곳도 많다. 필라테스 강사가 물리치료사 자격을 가지고 있거나, 많은 교육을 이수하고 경험이 많은 경우라면 10만원-12만원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등록 횟수에 따라서도 가격이 달라지는데, 30회 등록 기준 회당 6만원이라면, 10회 기준으로는 보통 8-9만원 정도 하는 경우가 많다.
2:1 레슨의 경우 보통 30회 등록 기준 3만원-6만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다. 즉, 개인레슨 가격의 절반보다 조금 더 비싼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1인 수업이 회당 5만원이라면, 듀엣 레슨은 1인당 3만원씩 총 6만원 또는 1인당 3.5만원씩 7만원 정도 한다.
10회 등록의 경우라면 더 비싸질 수 있다.
30회 등록 기준, 4:1 이상의 인원으로 그룹 필라테스 수업을 받는 경우 회당 1~3만원 정도에 가격이 형성된다. 물론 인원이 많아질수록 더 싸진다. 8:1 이상인 수업의 경우 회당 만 원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30회 기준 만 원짜리 수업이라면, 10회 기준으로는 2만원, 20회 기준으로는 16,000원 정도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필라테스는 개인 레슨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몸의 전체적인 불균형을 파악하고, 호흡과 기본 동작을 익힐 때는 1대1 케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횟수는 20회는 받을 것을 권한다. 물론 20회 가격은 100만원에 육박하므로 부담이 될 수 있다. 20회 등록이 어렵다면 최소한 5회라도 개인레슨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필라테스의 절대적 수강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제대로 된 선생님에게 높은 질의 수업을 받는 것이다. 아무리 수강료가 싸더라도 운동 효과가 부족하다면 의미없는 소비가 된다. 제대로 된 선생님을 고르는 법은 다음과 같다.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지인이 체형 교정이나 통증 완화 등 효과를 본 선생님을 선택하자. 자격사항이나 여러가지 교육 이수증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잘 티칭하는가이다. 그리고 이런 능력은 하루 체험 수업만으로 파악하기 힘들고, 실제로 오래 수업을 받아본 사람이 가장 잘 알 수 있다.
체험 수업을 통해 선생님이 얼마나 몸에 대해 잘 이해하고, 내 체형을 파악하며, 어떤 지향점을 보여주는지 체크할 필요가 있다. 내가 원하는 운동 목적에 맞추어 섬세하고 성실하게 지도해줄 수 있을지 파악해보자.
체험 수업을 이벤트로 1회 해주는 필라테스 학원이 종종 있으니 활용해보자. 5만원 정도의 수업료를 받는 경우도 있는데, 물론 이 돈이 아깝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더 큰 돈을 아끼기 위해서는 유료라도 체험 수업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필라테스 선생님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없이 수업을 듣게되는 경우도 많다. 티칭 경력과 취득 자격증 종류 등을 알아보는 것도 선생님을 고를 때 도움이 된다.
필라테스 강사, 센터를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는 힙으뜸 채널의 현실적으로 필라테스 강사, 센터 잘 고르는 법 알려드립니다(진짜 다 알려줌)을 추천한다.
주변 지인 추천이라든지, 검증된 경우라면 30회 등록을 해도 좋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10회 내외에서 시작해보자.
100퍼센트 별로라고는 볼 수 없다. 하지만, 실력 있는 선생님 입장에서는 그만한 페이를 받으려고 하기 때문에, 회당 가격이 2-3만원이라면 초보일 가능성이 높다.
내가 다니던 센터는 드물게도 아무리 많이 등록해도 가격이 싸지지 않았고, 8회당 48만원 정찰제였다. 8회씩 끊을 수 있는 것 치고는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하면서 다녔다.
절대적인 가격도 물론 중요하지만, 좋은 선생님을 찾는 것이 돈을 가장 아끼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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